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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 질 줄 몰랐다. 안양, 의왕, 군포에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코로나의 심각성이 피부로 전해져왔다. 이제 곧 끝나겠지, 조금만 더 버티면 될꺼야 하다가 갑자기 상황이 심각해지니 느긋했던 나도 조바심이 생겼다. 마의 8월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날이 미칠듯 뜨겁거나 미치게 비가오거나 둘 중 하나였던 이번 8월.. 아이 둘 가정보육중인 나로서는 너무나 막막했다. ㅜㅜ 사실 큰아이는 단설유치원을 다니는데 다니는지 마는지 여튼 8월 한달은 어차피 방학이었다 ㅋㅋ

둘째는 집에만 있어도 괜찮은데 문제는 첫째.. 5살 남자아이의 에너지를 어떻게 풀어준단 말인가 ㅠㅠ 작년 8월부터 두 아이 가정보육을 해왔는데, 거의 매일 외출을 했다. 짧던 길던 한번은 나가줘야 시간도 잘가고 아이도 기분이 좋다. 집에만 있으면 아이나 나나 괜히 툴툴대고 체력은 바닥을 치고 무기력해 지더라. 에너지를 풀지 못해 자꾸 사고치고...^^...코로나가 터진 이후에도 킥보드타고 사람 없는곳 돌아다니는데 별 문제가 없었는데 8월엔 상황도 심각하고 어차피 더워서 못나가겠더라.

그래서 선택한 나의집콕아이템은 "정글짐"

작년에 대여해서 이용한터라 8월에도 하려고했는데.. 가격이 두배 이상 올랐다...헐... ㅠㅠ

 

정글짐의 장점: 층간소음 걱정없음, 트램폴린보다 안전해 보임, 대근육 운동에 좋음, 질리지 않고 오래 이용할 듯 (작년에 대여해 본 경험 있음), 둘째도 놀 수 있음

정글짐의 단점: 너무크다..너무커... 거실이 꽉 찼다 ㅠㅠㅠ 그리고 비싸다.

 

일단 검색사이트에서 정글짐을 검색하면 흔히 음식점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볼법한 정글짐들이 나오는데 (디오, 해피키즈스토어, 플레이가드 등) 스케일이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백만원을 넘나드는 가격...
그만큼 튼튼하고 좋아보이는데 처분도 쉽지 않을 듯 하다.

다이룸의 주문제작상품

 

그다음은 지아지조짐 등에서 나온 원목 정글짐이 있는데, 이것들도 30만원 넘는 부담되는 가격이고 제일 큰 단점은 두살 둘째가 이용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하다. 구름사다리에서 매달리다 떨어지면.. 생각만해도.. ㅠㅠ 요즘에는 공방에서 주문제작도 많이 하는데 클라이밍에 해먹까지 달린 멋진 침대들이 정말 많더라... 돈만 많으면 당장 사주고 싶다..🤤🤤
(사진은 공방 다이룸의 침대인데 가격은 사이트에 없음) 여튼 원목정글짐은 5살 이상에게는 부피도 크지않고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산 원목정글짐은 좀 저렴한데... 중국산이라 검증이 안됨.

해외정글짐 중에는 몽키돔이 제일 탐났는데 방 하나를 차지하는 크기라 포기. 가격은 20만원정도. 중고나라에도 종종 올라오는듯 하다.

 

사실 햇님토이는 두살, 세살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정글짐이라 그냥보기에도 시시하고 연약해보여서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 우연히 당근마켓에서 "확장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장팩을 연결하면 4층으로 만들수 도 있고 꽤 그럴듯 하겠는데?! 싶어 검색해보았다. 확장팩 후기는 많지 않은데, 과연 5살도 이용할 만큼 튼튼할 지 조금 고민이 되었다. 중고나라에 확장팩이 올라와 5살도 탈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6살도 가능하다고 답변이 와서... 그냥 샀다. 휴일날 당근마켓에 올라왔길래 바로 가서 업어왔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여 선뜻 살 수 있었고 아니면 그냥 팔면되니까 부담이 적었다.

일단 몇주 이용해 본 결과, 가성비는 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정말 많은 시간을 정글짐 위에서 보낸다^^; 이상한 포즈로 묘기를 보여주며 대근육 운동도 꽤 하는 것 같고. 큰 단점이 있는데 그걸 상쇄할만큼 아주 만족한다. (단점은 아래에)

햇님토이 정글짐의 가격은 새제품도 매우 착한 편.

 

 

우리집 거실을 다 차지한 모습니다...ㅎㅎㅎ 16개월 둘째도 생각보다 아주 잘 논다. 지금은 미끄럼틀은 떼어낸 모습.

 

 

햇님토이 정글짐의 기본형은 이렇게 생겼다. 전체 구매하면 배송비도 무료.

 

 

실리콘 패드는 정글짐이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꼭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매트위에 올려놓았는데 타다가 밀리는 경우는 없었고. 청소할때는 치워야 하니...

 

 

이건 기본사이즈이고,

 

 

 

이건 확장된 사이즈인데 모양은 여러가지로 바꿀 수 있다. 다른 후기에 보니 확장팩을 2개 추가로 구매해서 더 크게 만들기도 하더라.

 

단점-사용연령은 그냥 3세 이상인데.. 제한 하중이 안 나와있다. 조립과 해체가 쉬운게 장점인데 그만큼 사실 그렇게 튼튼한 제품은 아니라서 16kg아이가 놀다보면 자꾸 벌어지고 빠진다. 망치로 하루 한번은 두드려 줘야 한다 ㅋㅋ 어른은 절대 못 올라가고.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은 내구성이다. 그치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이음새를 본드로 붙혀버리면 더 튼튼하겠으나 나중에 팔때를 생각하면 그럴수는 없고 ㅠㅠ 그냥 자주 두드려주며 이용하는 수밖에...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이만한 아이템도 없는 것 같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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